대구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연구 용역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은 물론 현재 부지에 확장이나 재건축 모두 다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할 경우 구라지구가 가장 우수한 후보지로 선정됐다.이번 연구는 팔달지구, 검단지구, 대평지구, 구라지구 등 총 4개 후보지로의 이전과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에 확장 또는 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후보지 이전경우 법적·제도적 여건, 교통 및 개발여건, 현상권 유지 등 모두 만족하는 후보지가 없어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에 확장 재건축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됐다.이에 대구시는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 국비를 신청하기 위해 유통종사자의 합의가 필요하기에 연구결과 타당한 것으로 나타난 2가지 대안(이전 또는 현부지 재건축) 중에서 유통종사자 등 관계자들이 충분한 협의를 통해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최운백 시 창조경제본부장 "시에서는 이를 위해 이전 또는 현부지 확장 재건축 방안 모두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유통종사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아 최선의 방안을 연말까지 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확장 재건축’ 용역 결과에 대해 "제2의 신공항이 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홍 의원은 “이번 용역결과가 대구시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후보지 네 곳에 대한 타당성은 충분히 이뤄졌으리라 판단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문제는 단순한 시장 이전이 아니다. 북구와 대구의 미래 비전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계기다"며 “이를 위해서는 시장 `이전`이 답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