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로안내표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시는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한 편의 제공과 시청 별관의 도청 후적지 이전에 따른 시민 혼란 해소를 위해 관내 도로안내표지 전면 정비에 나선다.먼저 지난 2월 경북도청의 안동신도시 이전과 올해 하반기 시청별관의 도청 후적지 이전 계획에 따른 시민불편과 혼란 해소를 위해 관내 도로안내표지 93곳에 남아 있는 `경북도청` 문안을 별관 이전 일주일 전까지 `시청별관`으로 정비한다.이와 함께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거점 4곳(서문시장·약령시·녹동서원·동화사)의 주요 접근동선에 있는 도로안내표지 38곳에 일본인들이 인지할 수 있는 한자 번자체 표기를 추가해 관광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로마자 표기법과 국토교통부 도로표지규칙의 영문 표기법 불일치 등으로 인한 도로안내표지 영문 표기 오류와 불일치 문안 937곳을 최근 통일지침으로 공포된 `공공 용어의 영어번역 및 표기 지침`에 따라 일제 정비해 외국인 방문객의 혼란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도로안내표지 정비는 표지판 전면 교체 대신 문안 등을 수정해 래핑(Wrapping)하거나 보조표지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정비예산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시는 `2016년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와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대비해 도로안내표지 내 관광지표지 432곳에 대해 한글, 영문과 함께 한자 표기를 중국인이 읽을 수 있는 간자체로 변경하는 정비작업을 지난해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