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한 달 간 2017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제안사업을 공모한 결과 총 1763건, 974억원의 주민제안사업을 접수 받았다고 밝혔다.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대구시 두드리소를 통해 별도의 접수 창구를 운영했으며,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우편·방문 접수도 병행했다.5월말까지 접수된 주민제안사업은 13일 열리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회의를 거친 후 분과위원회별로 배분된다.분과위원회로 배분된 사업들은 6월말까지 소관 사업부서에서 사업 구체화를 거친 후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분과위원회별 회의에서 사업의 법적 타당성, 시급성, 주민 수혜도, 적정 사업비 등에 대해 심사한 후 7월 말 예정인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심사에 상정할 예정이다.이상길 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처음 시행한 구·군 사전 컨설팅 제도를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좀 더 쉽게 설계하고 제안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며 “접수된 제안들은 주민불편 해소와 대구시만의 주민참여예산제 추진 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