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들과 산야를 뒤 덮는 푸른빛이 가득한 5월! 어버이날,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각종 행사가 있고 그 속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는 달이기도 하다.　가정이란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를 통해 축복 속에 이루어진다 . 하지만 가정사는 늘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각종 희로애락이 공존하기에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가족구성원 간 관계가 삐걱거릴 때 그 순간을 현명하게 잘 이겨내야 하는데 지나고 나면 `더 참고 잘 대해 줄걸` 하고 후회가 남게 된다. 　학대전담경찰관(APO) 업무를 맡으면서 매일 112 신고 된 모든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며 신고된 사건에 대해 세심히 재발방지 활동을 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가정폭력 관련자들과 대화를 통해 그들을 안정시키고 상담소, 치료기관 연계와 형사사건 처리 절차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고 임시조치 등 보호조치와 생활지원 등이 필요한 경우 맞춤형 보호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가해자들의 경우 사소한 말다툼이 극단적인 폭행 등 가정폭력 범죄가 된 결과에 대해 대부분 `조금만 더 참을걸` 후회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게 된다.　분명한 것은 가족구성원 사이에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인 가정폭력은 범죄이므로 사안이 경미할 경우, 경찰이 판사의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적극적인 부부 상담 연계 및 솔루션 회의를 통해 가정의 행복을 되찾아 주고 있다. 그러나 상습, 흉기휴대 등 사안이 심각할 경우에는 구속수사 등 엄정하게 처리하고 재발 우려, 위험 가정으로 관리하며 주기적으로 방문 등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의 디딤돌이 된다. 5월의 끝자락 가족 간 이해하고 더 참는 미덕을 쌓아가고 지금 이 순간에 우리 이웃에 가정폭력 등 범죄가 일어나고 있지 않은지? 관심과 적극적인 112신고는 어두운 곳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범죄 예방의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