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를 노래한 가수의 인가가 높은 가운데 최근 문화관광해설사의 정년을 두고 70세가 맞는냐 아니면 75세나 또는 건강이 허락한다면 80세도 가능한 거 아닌가 하는 말들이 무성하다.　문화관광해설사의 경우에 있어서 남자들의 대부분은 직장을 그만두고 이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를 경우 60세이사인 점을 감안한다면 70세에 그만두어야 할 경우라면 길게는 10여년이고 짧게는 5~6년에 불과하다는 계산이다.　해설사의 경륜으로 볼때 5년정도가 지나면서 해설사로서의 경륜과 경험이 궤도에 올라 10여년이면 해설사로서의 기량이 한창 발휘될 때라고 할 수 있는데 이때 70세라는 정년에 걸려 그만둘 수밖에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광촉진법에 문화관광해설사의 정년을 70세라고 했다가 이후 이 규정을 삭제하고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활동을 연장할 수 있다고 했지만 최근 경상북도 일부 시군에서는 70세 정년을 두고 설왕설래가 거듭되고 있다고 한다. 　70세를 맞이한 해설사들은 `아직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70세 정년에 대해 회의적이다.　상주시도 70세 정년을 맞는 해설사가 있어 과연 70세 정년을 적용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검토해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 100세 시대라며 연일 떠들고 있고 시나 국가정책이 모두 100세시대에 맞추어 간다고 하지만 정작 행정 일선에서는 70세라는 획일적인 틀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점은 어찌 보면 아직은 우리사회가 경직되고 있으며 100세 시대라고 하는 점을 단순히 시간상의 100세만으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 봐야할 것 같다.　70세라고 해서 해설사 활동에 지장이 없다면 당연히 70세라는 규정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로 생각된다. 해설사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젊은이들에게 양보해야 하는 일도 아니고 직업으로 삼아서 생계를 꾸려야 하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70세로 하는 한계보다는 당사자의 활동의지와 여건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사회가 고령화를 맞이하면서 70세가지 청춘이라고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70세에도 사회활동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노인이라고 하는 개념도 점차 65세를 넘어서 70세 까지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만 봐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하겠다.　70세 정년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과 이해관계자 및 담당부서 관계자들간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결정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