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새누리당 대구 동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8일 "지금 대구가 이 지경이 된 것을 대통령은 잘 모르신다"며 대구경제 낙후 책임을 유승민계 의원들에 돌렸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구 효신시장 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이) 모르실 수 있다. 대구 국회의원들이 대구가 이런 상황이라고 간절하게 얘기한 사람이 없다"고 유승민계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라도 좋지만 제발 동구에 돈 좀 달라고 한 사람이 없다"며 "그것이 문제다. 여러분 동의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기적은 정종섭이 만든다. 대통령을 설득할거다. 2년 남았다"며 "대통령이 유일하게 가장 믿는 사람이 정종섭이다. 대한민국에 다 알려져 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이어 "지 출세하는 일이냐, 지역구를 살리는 일이냐. 지역구를 살리는 일이 정종섭의 일"이라며 "금호강이 대구의 중심을 흐르게 하고, 바로 우리가 발딛는 이 자리가 대구의 중심이 된다. 그것을 누구하고 하느냐? 대통령과 내가 두 손 잡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