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향교(전교 이상필)는 4일 전통 유교문화인 기로연(耆老宴) 행사와 함께 경주시 장학기금 모금 조성을 위한 `월성 둘레길 걷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경주향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남일 경주시부시장과 서호대 경주시의회 부의장, 정종복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원로 유림, 향교장의, 유도회지부임원, 지회임원, 청년·여성유도회원, 경주향교부설사회교육원 수강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필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우리가 학문을 통해 배운대로 서로에게 베풀고 나누는 마음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장학기금 모금은 적지만 뜻있는 마음들을 모아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 조성 `월성 둘레길 걷기`는 계림 숲에서 안압지와 첨성대로 이어지는 1시간 코스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걷기대회 이후 유림지도자연찬 특강을 청취했으며 시조창, 민요, 가야금산조 등의 공연과 윷놀이, 투호놀이, 국궁, 장기자랑 등의 화합한마당 행사가 이어졌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