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사상 처음으로 1급 일반직 부지사를 내부에서 승진임명했다.　경북도는 이인선 경제부지사 후임으로 정병윤(57·행정고시 29회) 의회사무처장을 3일자로 임용했다.　신임 정 부지사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제29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1986년 공직에 입문한 뒤 경북도 총무과 근무를 시작으로 경북도 자치행정과장, 비서실장, 경제과학진흥본부장, 행정지원국장을 역임하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경북도청에서 잔뼈가 굵은 `경북통`이다.　또 의성부군수, 경산부시장 2회, 포항부시장 등 행정의 최일선에서 발로 뛰는 현장행정의 경험도 충분히 쌓아왔다.　정부지사는 평소 온화한 성품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 상하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품과 도덕성에서도 후배직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탁월한 대외교섭능력과 기획력으로 대외업무를 원만히 수행한 전문행정가로 인정받고 있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별정직과 일반직(관리관)의 복수자리다. 　김관용 지사는 취임후 여성 부지사 임용 공약에 따라 이인선 부지사 후임을 대내외적으로 물색해 왔으나 벌여 놓은 사업들을 내실있게 마무리하고 공직내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내부발탁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런 차원에서 도정현안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 대외협력 및 도지사 보좌 업무 수행의 적임자로 정병윤 의회사무처장(2급)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2급을 1급으로 승진임용한 것은 지난 2009년 8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과거에는 내부에서 정무부지사 발탁을 한 경험이 있으나 모두 3급 국장들이 퇴임을 하고 임용된 경우다.　한편 경북도는 의회사무처장에 이병환 자치행정국장을, 그동안 직무대리로 일해왔던 문화관광체육국장(3급. 전화식)과 환경산림자원국장(3급. 김정일)을 각각 승진임용하고 교육에서 복귀한 김상동 전예천부군수를 도청신도시본부장 직무대리(3급)로 임용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민생본부장(3급)에 장상길 도청신도시본부장을, 자치행정국장(3급)에 김중권 일자리민생본부장을 각각 전보발령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