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중앙시장이 화재발생 한 달여 만인 지난 10월말 완전복구와 함께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27일만에 공사를 끝내고 곧바로 영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정동식 회장을 비롯한 상인들의 노력과 경주시를 비롯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지난 9월 27일 추석날 화재 피해를 입은 중앙시장은 7동 선어부와 6동 4개 점포, 아케이드 시설 등을 현대식으로 복구해 새롭게 단장한 장옥에 입주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상인회는 새롭게 단장한 시장을 전국에 알리고, 상인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의미로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제9회 떡과 토종한우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할 예정이다. 　경주 중앙시장은 화재발생 당일 장옥 내 선어부 44곳이 전소되고 아케이드 시설의 일부를 태웠다. 이후 화재원인 파악 및 복구를 위해 경주시,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대책회의와 화재 피해대책 실무추진단회의, 대구·경북 중기청 금융지원회의 등을 가졌다. 또한 행자부, 경북도, 경주시, 중기청, 소상공인진흥공단, 보험회사, 중앙시장상인회가 협의를 통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경주시와 중앙시장상인회는 화재피해를 입은 선어부 상인들의 영업 및 생계를 위해 중앙시장 북편 아케이드 내에서 임시 점포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단의 행정을 펼쳤다.　정동식 상인회장은 "이번 화재로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겪게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개장 하는데 힘써준 경주시와 유관기관 등 각계각층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화재예방은 물론, 중앙시장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양식 경주시장은 "화재 피해를 완벽히 복구하는데 힘써 준 시민들과, 한수원, 경주소방서, 경주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특히 중앙시장 상인들의 단결된 의지가 조기 복구에 큰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재난안전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