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지역에 출마할 예정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부겸(사진) 전 의원이 9일 `대구 정치의 부활`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당을 달리하는 사람이 뭐라고 거드는 게 역효과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꾹 참아왔다"며 "그러나 유 대표의 사퇴 회견문을 읽는 순간, 마음에서부터 무언가 뜨거운 것이 올라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란 유 원내대표의 질문에 과연 몇 명이나 제대로 답할 수 있을까 싶다"며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정치를 하고, 정치를 통해 오로지 자신의 권력욕만 채우려는 `막된 정치꾼`이 수두룩한 세상인데, 유승민 대표는 대구가 낳은 `참된 정치인`"이라며 치켜세웠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당을 떠나, 대구는 인물이 필요하다. 대구의 중흥을 이룰 힘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정치를 하고, 정치를 통해 오로지 자신의 권력욕만 채우려는 `막된 정치꾼`이 수두룩한 세상"이라며 "왜 대구가 낳은 대통령이 대구가 키울 재목을 이토록 차갑게 대하는지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