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막(Membrane)여과 정수시설을 구축했다.포스코ICT는 지난 16일 광주광역시가 운영하고 있는 각화정수장에 하루 2500㎡ 물을 처리하는 용량의 막여과 정수시설을 준공했다. 막여과 방식은 오염된 물을 여과막에 통과시켜 정수하는 방식으로 기존 일반 급속 여과 방식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진 정수처리 기법이다.포스코ICT는 지난 2011년부터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함께 환경부 주관 `지능형 정수플랜트 최적화 기술 개발`의 공동 연구사업에 착수해 이번 막여과 정수기술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0.02㎛크기의 작은 불순물과 물에서 불쾌한 맛이나 냄새를 느끼게 하는 지오스민(Geosmin), 2-메틸이소보르네옴(2-MIB)등 오염물질도 완벽하게 제거하면서도 정수 효율도 높아 기존 방식의 정수시설을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포스코ICT는 이 시설에 자사의 ICT기술을 접목해 막여과, 관로 등 상수도시스템의 취수부터 수도꼭지까지 시설 유지관리를 최적화 하는 통합관리운영 시스템을 구현하고 정수시스템의 설계, 시공, 운영 등 수처리 전 분야에 대한 토털솔루션도 확보했다. 향후 포스코ICT는 이번 광주시 래퍼런스를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정수장에 막여과 방식을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포스코ICT 관계자는 "산업과 생활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시장확대가 예상된다" 면서 "생활환경과 산업현장의 수질, 대기오염 등을 개선하는 환경 토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전략" 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ICT는 수처리 분야와 함께 고전압 펄스에 의해 발생되는 정전기력을 이용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MPS(Micro Pulse System) 방식의 산업용 전기집진기를 중국 내 제철소와 화력발전소 등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