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건을 비롯해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등 발생하는 사고를 보면 여전히 우리사회는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민안전사고을 넘어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사고도 우리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가동해 산업재해율을 감소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조치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반활동을 말한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사업장의 재해예방과 기업 손실감소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영방침에 안전보건정책을 반영 및 안전보건활동 실행계획을 수립(Plan)해 실행·운영(Do), 주기적인 점검 및 개선(Check)과 최고 경영자의 검토(Action)를 통해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는 자율안전보건체계를 말한다.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은 BS 8800(영국표준협회) 산업안전보건경영체제 지침 및 OHSAS 18001(국제인증기관) 산업안전보건경영체제, ILO-OSH 2001(ILO)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에 관한 지침을 참조해 KOSHA 18001 인증기준에 적합한지를 평가하고 인증결정 심의를 통해 안전보건공단이 인증하고 있다. OHSAS 18001은 근로자의 안전보건 유지 증진활동을 체계적 분석하는 시스템을 말한다.특히,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부터 국제인증기관(OHSAS 18001) 산하 기업과 공동협약을 체결해 공동인증을 희망하는 사업장에 동시 인증심사를 통해 KOSHA/OHSAS 18001 2개의 인증서를 취득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장에서는 안전재해예방활동이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을 당시 여기면서 최근 최소한의 자율적인 재해예방활동의 필요성이 제기돼 협력기관과 함께 동반상생을 목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적극도입하고 있는 현실이다.대구·경북지역 관내 사업장에서도 인증사업장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8곳이 인증에 참여하고 있다. 그로인해 인증사업장의 재해율은 0.1%로 전국 평균재해율 보다 현저히 낮으며, 인증사업장은 매년 재해가 감소함을 알 수 있다.그러나 사업장 규모에 따라 안전보건의 수준이 현저하게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인증기준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사업장의 담당자들이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한정된 자원과 인력으로 이와같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에는 많은 제약과 환경의 어려움 따르고 있다.이에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중소규모 사업장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시스템과 관련된 사례를 바탕으로 중소규모 사업장용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실무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있다.구미시에서는 건강한 일터 Nave(나비)인증사업장, 영천시에서는 중소기업기술 인증 수수료 지원 제도를 도입해 사업장당 연간 100만원-1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이러한 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안전보건활동이 전개된다면 우리가 원하지 않은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춘근 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