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이 풀타임 활약하며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완지시티는 10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바페팀비 고미스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시즌 개막 후 11경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톰 캐롤과 함께 허리 라인을 책임졌다.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제 몫을 다했다.　화력이 뛰어난 아스날을 맞아 기성용은 수비에 무게 중심을 뒀다. 활동 반경을 넓게 가져가며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공중볼 경합에도 적극 가담했다. 　전반 41분에는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단독 드리블 돌파를 태클로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챔벌레인을 그대로 통과시켰다면 실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오는 14일(요르단)과 18일(이란)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기성용은 `슈틸리케호` 합류를 앞두고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달린 스완지시티(5승3무3패·승점 18)는 단숨에 5위로 도약했다.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고미스는 스완지시티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길에서 고배를 든 아스날(4승5무2패·승점 17)은 6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즌 8호골을 뽑아내며 개인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양팀 모두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스날이 후반 들어 먼저 골소식을 알렸다. 후반 18분 대니 웰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노마크 찬스에 있던 산체스가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스완지시티는 실점 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하며 아스날을 몰아붙였고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얻은 프리킥을 길피 시구르드손이 그림 같은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스완지시티는 3분 뒤인 후반 33분 고미스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2군 경기 도중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한 지동원(23·도르트문트)은 결장했다. 　무려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도르트문트(3승1무7패·승점 10)는 간신히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16위로 뛰어올랐다. 　묀헨글라드바흐(5승5무1패·승점 20)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3위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3분 나온 상대 미드필더 크리스토프 크라머의 자책골에 편승해 값진 1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