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연구정보원이 실제와 같은 잇따른 안전훈련을 실기해 직원들에게 위기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2일 전 직원 50여명이 근무중 발생한 화재를 가정한 ‘재난대 비 비상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정보원은 실제와 같은 상황으로 설정해 사전에 직원들에게 훈련 실시시간을 통보하지 않고,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안내 방송과 함께 연기발생기로 연기를 피우고 방화문이 작동한 상황에서 방독면을 착용, 대피요원의 안내에 따라 방화문을 통해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방법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에서 실시하는 3시간의 심폐소생술(심장제세동기 작동법 포함)과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하고, 이수한 직원에게는 대구시장 명의의 구조 및 응급처치교육이수증을 전했다. 이 기관은 이에 앞선 지난달 21~23일 재난대비 각종 장비 사용 교육을 실시해 전 직원이 직접 완강기를 사용해 3층 외벽을 타고 탈출하고, 소화기 및 소화전을 작동해 보는 등 시범 교육이 아닌 체험식 교육 훈련을 하기도 했다. 직원 김모씨(27세)는 “직접 체험을 해보니, 완강기가 생각처럼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 상황에서 대피로가 방화셔터로 막히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위기 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