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홍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7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대학에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경주소재의 대학에 진학할 경우 반값등록금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반액의 절반은 지역에 있는 4개 대학이 제공하고 나머지 절반은 경주시가 재원을 아껴 감당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대학은 더 많은 학생을 유치할 수 있어서 좋고, 학생들은 싼 등록금으로 부모 곁에서 공부할 수 있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 학생에게 연간 400여 만원을 지급하게 된다면 대학측이 200여 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200여 만원을 경주시가 지급하게 되는 것”이라며 “법률적인 문제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보고 대학들도 현재 처한 상황에서 충분히 감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최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후보자들 간에 설전이 오고 간 것을 지적하며 “박병훈 예비후보의 주장이 맞다면 최양식 시장은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주대학교가 인천과 평택으로 제2캠퍼스 이전을 고려하고 있고, 연수원 건축허가를 얻기 위해 경주시와의 재판에서 대법원까지 가게 된 이유를 거론하며 “최 시장이 경주대 전 총장으로 학교에 대한 사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도시가스 설치를 비롯해 수도관 교체, 도심상가 살리기. 울산?포항과 연계해 3개 도시가 윈윈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생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