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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연꽃 보러 갔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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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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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14일 3343호 [경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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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보이지 않고
연못 둘레에 아이들 노는 소리
그 소리 품으시고 입적하셨나
바람 한 점 없는 서출지
배롱나무만 수맥을 짚고
꽃 피워서 미안하다는 듯
슬며시 아이들 웃음소리에 섞여
연못 속으로 제 그림자 밀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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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기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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