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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월보시비月甫時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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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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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07일 3339호 [경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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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미완의 시인
월보月甫는 영일만과 천생연분이다
풍랑 치고 물새 까불어도
실은 그 울음이 그 울음이네
고도孤島처럼 돌아앉은 분월포芬月浦여
나 거기 무슨 자격으로 사전에
신전 같은 긍휼을 베풀겠나만
곡비처럼 처얼썩 울어쌓는 저
파도 삼킨 멍돌로나 버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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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기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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