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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이팝나무 흰 꽃 |
2022년 02월 03일 3337호 [경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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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나 바람 부는 날
그냥 지나치기도 하고
가지 새로 살짝 숨었다가
피는 이팝나무 흰 꽃,
그 옛날
한 끼 접기라도 하던 날
어머니 빈 자루바가지에
밥풀때기 흰 꽃 따서
고봉으로 담으면 배불렀지
허기진 봄, 온종일
허옇게 꽃은 피고 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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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상만 기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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