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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나의 시곗바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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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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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09일 [경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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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저 원형 질주자
날품팔이 배터리 하나 물고
어질머리 참고 달리면
바늘은 왜 자꾸 서글퍼지나
허기가 다가오면 언제나
그날이 마지막 날인가 싶어
평생 식객 소리나 듣다가
훗날 곡기 끊고 칩거에 들면
뉘 애장품도 못 될 걸
세월이야 야속해도 어쩌나
바늘은 쉼 없이 나를 끌고
끝장날 때까진 가보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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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기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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